검색결과251건
해외축구

리버풀, '33승 무패' 이어가던 홈에서 격침...유로파 우승 도전에 '빨간불'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우승 후보로 꼽히던 리버풀이 '불패'를 자랑하던 안방에서 무너졌다.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8강 1차전에서 아탈란타(이탈리아)를 만나 충격적인 대패를 당했다.리버풀은 12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열린 2023~24 UEFA 유로파리그 8강 1차전 아탈란타와의 홈경기에서 0-3으로 크게 패했다. EPL 우승 후보로 꼽히며 올 시즌 뛰어난 경기력을 보여주던 리버풀은 유로파리그 우승을 포함해 이번 시즌 3관왕을 노렸지만, 홈에서 참패로 당장 유로파리그 4강 진출에 적신호가 켜졌다.리버풀은 그동안 안필드에서 막강한 성적을 자랑해왔다. 리버풀이 홈에서 패한 건 지난해 2월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16강 1차전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와의 경기(2-5 패) 이후 1년 2개월 만이다. 특히 올 시즌 리그에서 홈 16경기를 소화한 가운데 13승3무를 기록 중이었다. 지난 1년 2개월 동안 홈 성적은 33경기 무패였다. 말 그대로 불패신화를 자랑했는데 이날 아탈란타에 일방적으로 패했다.리버풀이 4강에 오르려면 2차전에서 말 그대로 대승으로 되갚아줘야 가능성이 생긴다. 두 팀은 19일 이탈리아 베르가모에서 유로파리그 8강 2차전을 치른다. 리버풀은 최소 3골 이상을 넣어야 연장 승부를 펼칠 수 있다. 아탈란타는 안필드 원정서 대어를 잡아낸 셈이 됐다. 지안루카 스카마카의 멀티 골이 승리의 주역이었다.리버풀은 초반부터 공세를 펼쳤으나 좀처럼 골망을 흔들지 못했다. 전반 15분 다르윈 누녜스가 골키퍼와 맞선 상황에서 칩슛을 날렸으나 빗나갔다. 전반 28분에는 하비 엘리엇의 슛이 골대를 때리는 데 그쳤다.리버풀이 소득을 얻지 못하던 상황에서 아탈란타는 전반 38분 선제골을 뽑아냈다. 다비데 자파코스타의 크로스를 받은 스카마카가 오른발로 마무리 지었다.리버풀도 이대로 질 수 없었다. 리버풀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모하메드 살라, 소보슬러이 도미니크, 앤드류 로버트슨을 동시에 투입해 전술 변화를 가져갔다. 하지만 실패였다. 오히려 아탈란타에서 추가 골이 나왔다. 이번에도 스카마카였다. 측면 크로스를 받은 스카마카가 강력한 왼발슛으로 추가골을 터뜨렸다.리버풀은 자멸했다. 후반 38분 소보슬러이의 백패스 실수를 스카마카가 잡아 에데르송에게 내줬다. 에데르송의 슛은 리버풀 골키퍼에 막혔으나 문전에 있던 마리오 파샬리치가 다시 밀어넣어 쐐기골을 꽂았다. 리버풀은 남은 시간 동안에도 만회골을 넣지 못하고 3점 차 대패로 이날 경기를 마쳤다.한편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우승을 눈앞에 둔 레버쿠젠은 웨스트햄(잉글랜드)과의 8강 1차전서 2-0 완승하며 4강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후반 38분 이후 2골을 몰아치며 강한 뒷심을 발휘했다.이탈리아 팀들의 맞대결로 관심을 끈 AC밀란과 AS로마의 8강 1차전에서는 원정팀 로마가 1-0으로 이겼다. 전반 17분 잔루카 만치니의 헤더 골을 잘 지켰다. 이 밖에 벤피카(포르투갈)는 홈에서 마르세유(프랑스)를 2-1로 누르고 4강 진출 가능성을 높였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4.12 09:43
해외축구

홈에서는 막강, 원정에선 ‘글쎄’…UCL 노리는 토트넘의 고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이 다시 한번 리그 톱4 진입에 실패했다. 이를 두고 한 통계 매체는 토트넘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희망이 위태로워졌다고 전망했다. 이유는 원정 경기에서의 부진이었다.토트넘은 3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런던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 EPL 31라운드 웨스트햄과의 경기에서 1-1로 비겼다. 토트넘은 브레넌 존슨의 선제골로 앞서갔지만, 커트 조우마에게 동점 골을 내준 뒤 끝내 결과를 바꾸지 못했다. 손흥민은 자신의 토트넘 통산 400번째 공식전에 나섰으나, 골문을 여는 데 실패했다. 이날 결과로 토트넘은 리그 5위(승점 57)를 지켰다. 4위 애스턴 빌라(승점 59)와의 격차는 2다.같은 날 축구 통계 매체 스쿼카는 “토트넘은 UCL 경쟁에서 빌라를 압박할 기회를 얻었다. 2골 이상의 승리를 거뒀다면 4위에 오를 수 있었다”면서 “토트넘은 웨스트햄 원정에서 이른 선제골로 앞섰지만, 14분 만에 동점을 허용했다. 결국 이번 시즌 런던 원정 더비에서 압도적인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한 채 아쉬움을 남겼다”라고 짚었다.한편 매체는 토트넘의 올 시즌 원정 기록에 주목했다. 매체는 “토트넘은 EPL 런던 연고지 클럽 간의 10경기에서 15점을 획득했다. 4승 3무 3패인데, 이 중 9점이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나왔다”라고 전했다. 이어 “당연히 원정보다 홈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는 팀이 많다. 하지만 토트넘은 홈·원정 경기 편차가 크다. 올 시즌 홈에서 11승을 거둔 토트넘은, 원정에서 6승에 그쳤다. 이 차이는 풀럼·뉴캐슬(이상 7승)에 이은 최다”라고 짚었다. 끝으로 매체는 “토트넘이 만약 다음 시즌 UCL에 나간다면, 이런 원정 경기에서의 부진은 발목을 잡을 수 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아직 스탬포드 브릿지(첼시) 세인트 제임스 파크(뉴캐슬) 안필드(리버풀) 브라몰 레인(셰필드 유나이티드)에서의 경기를 남겨뒀다”라고 지적했다.한편 올 시즌 토트넘의 원정 성적은 6승 6무 3패로 리그 5위다. 이는 지난 시즌(6승 5무 8패)보다는 이미 나아진 기록이기도 하다. 다만 매체의 지적대로, 잔여 원정 경기에서의 성적이 향후 UCL 경쟁을 좌우할 가능성이 크다.김우중 기자 2024.04.03 16:22
해외축구

“잔인한 반응” 유니폼 달라는 팬 빤히 쳐다보며 ‘볼 보이’에게 ‘쾌척’

다르윈 누녜스(리버풀)가 ‘셔츠를 달라’는 팬의 요청을 외면했다. 영국 매체 스포츠 바이블은 1일(한국시간) “리버풀 팬들은 누녜스의 셔츠를 요구하는 한 서포터에게 그가 잔인하게 반응한 것이 포착됐다”고 전했다.누녜스는 지난달 31일 안방인 안필드에서 벌인 브라이턴 앤 호브 알비온과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0라운드 홈 경기에서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83분간 피치를 누볐다. 골망을 가르지 못했지만, 팀은 2-1로 승리했다. 경기 후 누녜스는 여느 때와 같이 ‘유니폼을 달라’는 팻말을 발견했다. 관중석에 있는 한 팬은 “누녜스, 내가 너의 저지를 받을 수 있을까?”라고 적힌 팻말을 준비했다. 팻말에는 우루과이 국기와 누녜스의 리버풀 유니폼 그림 등이 정성스레 새겨져 있었다. 하지만 누녜스는 팻말을 보고도 셔츠를 주지 못했다. 대신 경기 진행을 위해 고생한 볼 보이에게 자기 유니폼을 벗어줬다. 매체는 누녜스가 팻말을 든 팬을 빤히 쳐다보면서 볼 보이에게 셔츠를 건넨 장면을 두고 “잔인한 반응”이라고 표현했다.팬들은 오히려 누녜스에게 ‘잘했다’는 반응을 보였다. 매체에 따르면, 한 팬은 “누녜스는 팬들이 셔츠를 구걸하는 것을 보고 그것을 볼 보이에게 줬다”고 표현했다. 또 다른 팬은 “좋다. 말도 안 되는 팻말을 (만들어 오는 것을) 금지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 팬은 “볼 보이는 아카데미 선수이며 그 셔츠는 이 아이에게 영감을 주는 순간이 될 수 있다. 셔츠를 달라고 애원하는 사람들은 경기 전체를 망친다. 몇 주 전에 선수들의 유니폼을 두고 싸우는 사람들을 봤다”며 누녜스의 선택을 칭찬했다.축구 경기장에서는 흔히 있는 일이다. 특히 스타 선수들이 즐비한 EPL 경기에서는 ‘유니폼을 달라’는 팻말을 왕왕 볼 수 있다. 실제 선수들이 팬들의 요청을 알고 셔츠를 벗어주는 일도 심심찮다. 그러나 경기장에서 얻은 유니폼을 비싼 가격에 되파는 등 부작용도 적지 않다. 다수 팬이 누녜스의 선택을 칭찬하는 배경이다. 김희웅 기자 2024.04.01 12:49
해외축구

‘굿바이 클롭’ 효과? 리버풀, 예고 사임 후 10승 1무 1패…UEL 8강 진출까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리버풀이 위르겐 클롭 감독의 ‘예고 사임’ 이후 12경기에서만 10승째를 수확했다. 팀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8강에도 진출했다.리버풀은 15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열린 2023~24 UEL 8강 2차전에서 스파르타 프라하를 6-1로 꺾었다. 리버풀은 1·2차전 합계 11-2라는 압도적인 차이로 8강 티켓을 거머쥐었다.경기는 전반 14분 만에 리버풀 쪽으로 크게 기울었다. 다르윈 누녜스의 선제골을 시작으로, 바비 클라크·모하메드 살라·코디 각포가 연이어 골망을 흔들었다. 스파르타가 전반 막바지 1골 만회했지만, 대세에는 영향이 없었다. 리버풀은 후반 3분 만에 도미니크 소보슬러이가 팀의 다섯 번째 골을 넣었고, 10분 각포가 멀티 골을 완성하며 경기에 마침표를 찍었다. 리버풀은 22개 슈팅 중 유효슈팅 12개를 기록, 이 중 6개의 골을 터뜨리는 날카로운 골 결정력을 뽐냈다. 기대 득점(xG)은 무려 4.06으로, 말 그대로 경기를 압도했다.각포가 2골, 살라가 1골 3도움, 소보슬러이가 1골 1도움으로 빛났다. 특히 살라는 이날 득점으로 7시즌 연속 공식전 20골을 넣는 데 성공했다. 이는 리버풀 역사상 최초다. 살라는 2017~18시즌 공식전 44골을 시작으로, 27골·23골·31골·31골·30골을 넣은 바 있다. 아직 시즌이 남았음에도 20골 고지를 밟았다. 그의 올 시즌 공식전 기록은 31경기 20골 13도움이다. 리버풀의 최근 페이스가 더욱 주목받는다. 특히 클롭 감독이 시즌 뒤 사임을 예고한 이후 12경기서 10승 1무 1패. 이 기간 잉글랜드 풋볼리그(EFL) 컵(리그컵) 우승을 거머쥐었다. EPL에선 1위 아스널(승점 64)과 승점이 같은 2위이며, UEL 8강에도 안착했다. 잉글랜드 축구협회(FA) 컵 8강에도 안착한 만큼 최대 4관왕까지 노려볼 수 있는 위치다. 가뿐하게 스파르타를 제압한 리버풀은 UEL 8강에 안착했다. 준우승을 차지했던 2015~16시즌 이후 8년 만이다. 경쟁 팀은 아탈란타·AS로마·레버쿠젠·마르세유·벤피카·웨스트햄·AC밀란이다. 김우중 기자 2024.03.15 08:35
해외축구

‘KDB 억제 성공’ 일본인 미드필더, 선발 경기 연속 무패 기록까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리버풀의 미드필더 엔도 와타루가 ‘무패’와 관련한 이색적인 기록을 이어갔다. 바로 EPL 선발 출전 12경기 연속 무패 기록이다. 이 부문에서 엔도보다 위에 있는 건 단 2명에 불과하다.엔도는 지난 11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열린 맨체스터 시티와의 2023~24 EPL 28라운드에서 선발 출전, 90분 풀타임 활약하며 팀의 1-1 무승부에 힘을 보탰다. 이날 맨시티가 선제골을 넣었지만, 그 뒤론 리버풀의 우세가 이어진 경기였다.특히 리버풀은 중원 싸움에서 맨시티를 이겨내는 장면을 여럿 연출했는데, 그중에서 엔도의 활약이 눈에 띄었다. 이날 알렉시스 맥 앨리스터, 도미니크 소보슬러이와 함께 중원을 책임진 그는 패스 성공률 95%(59회 성공/62회 시도)·클리어링 2회·가로채기 2회·리커버리 6회 등을 기록하며 홀딩 역할을 충실히 해냈다. 특히 7번의 경합 상황에서 6번이나 승리하는 등 맹활약했다. 특히 경기 내내 맨시티 에이스 케빈 더 브라위너를 괴롭힌 그는 구단이 선정한 최우수선수(Man Of the Match)로도 꼽혔다.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 역시 경기 뒤 “사람들은 그가 월드클래스 수준으로 성장할 수 있다는 걸 몰랐을 것이지만, 그런 일이 실제로 일어났다”라며 엔도에게 찬사를 보냈다.한편 이색적인 기록도 함께 조명받았다. 스포츠 통계를 다루는 스탯뮤즈에 따르면 엔도는 올 시즌 EPL에서 10경기 이상 선발 출전 선수 중 12경기 이상 무패(9승 3무)를 기록한 세 번째 선수다. 엔도 위로는 맨시티 로드리(25경기 19승 6무), 동료 다르윈 누녜스(17경기 12승 5무)뿐이다.엔도는 지난해 8월 슈투트가르트(독일)를 떠나 리버풀 유니폼을 입었다. 31세의 적지 않은 나이였지만, 리버풀은 무려 2000만 유로(약 286억원)를 투자했다. 애초 백업이라는 시선이 많았으나, 엔도는 꾸준히 팀의 홀딩 미드필더로 활약하며 힘을 보태고 있다. 그는 올 시즌 공식전 32경기 3골 1도움을 올리며 주전으로 활약하고 있다.한편 리버풀은 28라운드 종료 기준 리그 2위(승점 64)다. 1위 아스널과는 승점이 같으나 득실에서 밀렸다. 3위 맨시티(승점 63)와 함께 여전히 우승 경쟁을 벌이고 있다.김우중 기자 2024.03.12 15:17
해외축구

‘안필드’ 반다이크의 위엄…94경기서 단 1패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리버풀 수비수 버질 반 다이크의 압도적인 홈 경기(안필드) 기록이 다시 한번 조명받았다. 반 다이크는 리버풀 합류 후 치른 EPL 홈 94경기서 단 1패만을 허용하는 경이로운 기록을 남기고 있다.EPL 사무국은 지난 11일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반 다이크와 관련한 기록을 소개했다. 바로 그의 안필드에서 열린 리그 경기 기록이었다. EPL에 따르면 반 다이크는 리버풀 합류 후 치른 94번의 리그 경기에서 단 1패를 기록했다. 반 다이크는 지난 2017~18시즌 중 리버풀에 합류했는데, 출전한 187번의 리그 경기 중 94번이 홈에서 열렸다. 기록을 살펴보면 이 기간 성적은 94경기 77승 16무 1패, 무실점 경기(클린시트)는 46번에 달한다. 자신이 넣은 리그 18골 중 12골을 홈에서 터뜨리기도 했다.반 다이크가 안필드에서 패배한 유일한 리그 경기는 지난 2022~23시즌 리즈 유나이티드와의 14라운드였다. 당시 리버풀은 후반 종료 직전 크리센시오 서머빌에게 결승 골을 헌납하며 1-2로 졌다. 해당 경기 패배로 반 다이크의 안필드 리그 무패 기록이 69경기에서 마감된 바 있다.한편 ‘안필드 반 다이크’의 위엄은 바로 지난 맨체스터 시티와의 2023~24 EPL 28라운드에서도 나왔다. 그는 이날 패스 성공률 97%(77회 성공/79회 시도)·긴 패스 성공 6회·태클 3회·클리어링 2회·가로채기 4회·리커버리 5회·볼 경합 승리 5회 등 수비에서 빛났다. 특히 두 차례나 맨시티의 결정적인 역습 기회를 태클로 차단하는 등 하이라이트 필름을 찍기도 했다. 맨시티 최고 공격수 엘링 홀란과의 정면 승부 역시 볼거리였다. 특히 1-0으로 맨시티가 앞서간 전반 39분에는 하프라인에서 공을 잡은 홀란이 반 다이크 앞에서 드리블을 시도하다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유효슈팅을 만들기도 했다. 결과적으로 리버풀과 맨시티는 1-1로 비겼다. 후반 5분 만에 아렉시스 맥 앨리스터가 페널티킥(PK)으로 동점 골을 넣었고, 이후 루이스 디아즈, 모하메드 살라, 필 포든, 제레미 도쿠 등이 찬스를 놓치며 아쉬움을 삼켰다. 홀란 역시 최종 해결사가 되진 못했다.이날 무승부로 리버풀은 리그 2위(승점 64), 맨시티는 3위(승점 63)를 유지했다. 1위는 아스널이 차지했으나, 리버풀과 승점은 같다.김우중 기자 2024.03.12 08:39
해외축구

팬들 설레게 한 ‘최강자’들의 1대1 대결…누가 더 잘했나 ‘갑론을박’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리버풀과 맨체스터 시티의 대결은 매번 축구 팬들의 관심을 끈다. 그중에서도 맨시티 공격수 엘링 홀란과 리버풀 센터백 버질 판 다이크의 대결이 이번 맞대결의 백미였다.리버풀과 맨시티는 11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열린 2023~24 EPL 28라운드에서 1-1로 비겼다. 우승 경쟁이 한창인 두 팀은 승점 1씩 나눠 가졌다.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과 펩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의 지략 대결도 화제였지만, ‘괴물’끼리의 맞대결이 단연 눈길을 끌었다. 세계에서 가장 뜨거운 발끝을 자랑하는 홀란과 판 다이크가 경기 중 1대1 대결을 펼치는 장면이 나와 팬들 사이에서 토론이 이어지고 있다.영국 매체 데일리 스타는 “홀란과 판 다이크의 1대1 대결을 본 리버풀 팬들이 그 결과에 열광했다”며 반응을 전했다.홀란과 판 다이크는 1대1 상황에 강점이 있다. 둘은 신장 1m 90cm 넘는 거구지만, 폭발적인 스피드를 지녔다. 더불어 홀란은 스트라이커에게 가장 중요한 덕목인 슈팅도 돋보인다. 판 다이크는 압도적인 피지컬뿐만 아니라 수비 상황에서 영리함까지 갖췄다. 이번 맞대결에서 두 선수가 직접 부딪혔다. 양 팀이 0-0으로 팽팽히 맞선 전반 39분, 홀란이 하프라인 밑에서 볼을 잡았다. 이때 리버풀 진영에 남은 선수는 판 다이크가 유일했다. 볼을 쥔 홀란은 서서히 몰고 가다가 오른쪽으로 치는 듯한 페이크를 줬다. 판 다이크는 끝까지 판 다이크를 시야에 두고 리버풀 골대 쪽으로 물렀다. 왼발잡이인 홀란은 결국 리버풀 페널티 박스가 가까워지자 슈팅을 때리기 편한 왼쪽 방향으로 볼을 쳤고, 이후 때린 왼발 슈팅은 골키퍼 퀴빈 켈러허 정면으로 향했다. 누가 이겼다고 판정을 내리기 다소 어려운 장면이었다. 홀란은 골을 넣지 못했지만, 끝내 슈팅까지 연결했고 판 다이크는 심리전을 통해 홀란에게 더 큰 기회를 내주지 않았기 때문이다. 어떤 선수가 이겼는지 갑론을박이 펼쳐지기도 했지만, 승부를 떠나 이 장면은 축구 팬들을 설레게 했다. 데일리 스타에 따르면, 한 팬은 “세계 축구에서 그 어떤 센터백도 그 위치에서 홀란을 막을 수 없다”고 적었다. 또 다른 팬은 “판 다이크가 고개를 계속 돌려서 홀란이 어느 쪽으로도 볼을 치지 못하도록 했다”는 의견을 냈다.김희웅 기자 2024.03.11 19:53
해외축구

서로를 빛낸 역대급 라이벌의 상대 전적…‘12승 6무 11패’

‘12승 6무 11패.’2010년대 후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를 지배한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과 펩 과르디올라 맨체스터 시티의 공식전 상대 전적이다. 만날 때마다 명승부를 연출했던 두 팀이, 올 시즌 마지막 리그 맞대결에서도 같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 시선이 모인다.리버풀과 맨시티는 오는 11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열리는 2023~24 EPL 28라운드에서 격돌한다. 올 시즌 두 팀의 마지막 리그 맞대결. 앞선 대결에선 1-1로 무승부를 나눠 가진 기억이 있다.만날 때마다 명승부를 연출했던 두 팀의 만남에 팬들의 시선이 모이고 있다. 마침 이 경기는 두 사령탑의 마지막 EPL 맞대결이기도 하다. 클롭 감독이 올 시즌을 끝으로 리버풀을 떠나기로 합의했기 때문이다. 클롭 감독과 과르디올라 감독의 EPL 맞대결은 지난 2016~17시즌에 처음 열렸다. 해당 시즌을 포함해 무려 21번이나 지략대결을 펼쳤고, 8승 6무 7패라는 전적을 기록했다. 그보다 앞서 분데스리가 시절에도 4승 4패를 나눠 가진 두 감독은 매 경기 난타전과 명승부를 연출한 것으로 유명하다. 특히 서로 다른 팀컬러 간 맞대결은 예측할 수 없는 양상으로 이어져 최고 매치업으로도 이름을 날렸다. 두 감독에게도 서로는 좋은 라이벌 중 하나다. 이들의 감독 커리어에서, 29번 이상 맞붙은 건 서로가 유일하다. 특히 과르디올라 감독 커리어에서 10번 이상 맞대결한 감독 중, 상대 전적에서 앞서는 건 클롭 감독뿐이다. 시대를 대표하는 라이벌인 셈이다.과르디올라 감독은 지난해 클롭 감독의 예고 사임 소식을 접한 뒤 스카이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수 차례 서로를 마주했다. 그는 나를 가장 많이 패배시켰다. 그와의 대결은 항상 도전이었다”라고 존경심을 드러냈다.클롭 감독 역시 맨시티와의 일전을 앞두고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과르디올라 감독은 세계 최고의 감독이다. 그를 보면 한 번도 우승하지 못한 사람처럼 행동한다. 항상 열망으로 가득 차 있다. 내 인생에 있어 그는 대단한 감독”이라고 치켜세웠다.30번째 맞대결에서, 과연 어느 감독이 웃게 될지 시선이 모인다.김우중 기자 2024.03.10 12:19
해외축구

옹졸한 포체티노…“클롭 떠난다고 해도 공정한 판정 이뤄져야”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첼시 감독이 다소 무례한 발언을 남겼다. 첼시는 26일 오전 0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2023~24시즌 잉글랜드 풋볼리그컵(EFL컵) 결승전에서 리버풀과의 맞붙는다. 2021~22시즌 이후 2년 만의 결승전 리매치다. 경기 전 포체티노 감독은 “위르겐 클롭 감독이 리버풀을 떠나게 되면서 축하해주고 싶은 사람들이 있을 것”이라면서 “우리가 확실히 해야 할 것은 모든 판정이 공정하게 이뤄져야 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클롭 감독은 올 시즌을 끝으로 리버풀 지휘봉을 내려놓기로 했다. 클롭 감독과 리버풀의 작별이 확정되면서 심판진이 공정한 판정을 내리지 못할 수 있다는 것을 염려한 것이다. 공개석상에서 뱉기에는 다소 무례한 발언이었다. 물론 포체티노 감독 입장에서는 이런 발언을 한 이유가 있다. 그는 “안필드에서 리버풀과 경기 할 때 우리를 위한 판정은 하나도 없었다고 생각한다. 두 번의 페널티킥이 주어지지 않고 50대 50의 경합은 항상 빨간색 팀이 이겼다. 나는 공정한 대우를 받고 싶다”고 목소리를 높였다.클롭 감독을 겨냥한 발언은 아니었다. 포체티노 감독은 “리버풀은 놀라운 클럽이며 나는 클롭 감독을 좋아한다. 이번 시즌은 그의 마지막 시즌이며 양 팀 모두 자신들의 클럽을 위해 같은 방식으로 경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EFL컵 우승을 목전에 둔 클롭 감독의 리버풀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도 선두를 질주 중이다. 리버풀(승점 60)은 리그에서 맨체스터 시티(승점 56) 아스널(승점 55)과 치열한 우승 경쟁이 한창이다.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에서도 우승 가능성이 남아 있는 상황이다.김희웅 기자 2024.02.25 05:51
해외축구

‘이게 팀이야?’ 리버풀, 부상자로만 베스트11 구축…EPL 1위 수성은 성공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리버풀이 ‘부상 병동’이다. 주전·벤치 가릴 것 없이 크고 작은 부상으로 그라운드를 떠났다. 하지만 여전히 EPL 1위를 수성하는 위력을 보여주고 있다.리버풀은 22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열린 루턴 타운과의 2023~24시즌 EPL 26라운드에서 4-1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리그 3연승, 최근 5경기 4승 1패로 상승세를 이어갔다.한 경기를 더 치른 리버풀은 리그 18승(6무2패)째를 기록하며 1위(승점 60)를 유지했다. 2위 맨체스터 시티(승점 55) 3위 아스널(55)과의 격차를 더욱 벌렸다.리버풀의 레이스가 주목받는 이유 중 하나는 후반기 발생한 다수 부상자탓이다. 리버풀은 이날 루턴전에서 주전들이 대부분 빠진 상태로 경기에 임했다. 모하메드 살라·다윈 누녜스 등 공격진부터, 도미니크 소보슬러이·커티스 존스·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알리송 베커까지 전 포지션에 공백이 생겼다.실제로 리버풀은 전반 12분 만에 선제골을 내주며 일격을 맞았다. 전반 초반 루이스 디아스가 결정적인 기회를 놓친 것도 아쉬움을 삼켰다.하지만 ‘주장’ 버질 반 다이크가 후반 11분 만에 코너킥 공격 상황에서 절묘한 헤더로 동점 골을 터뜨렸다. 2분 뒤엔 코디 각포가 절묘한 발리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알렉시스 맥 앨리스터의 날카로운 킥이 빛났다.기세를 잡은 리버풀은 후반 26분 전방 압박을 통해 공격 기회를 잡았다. 디아스가 드리블로 수비를 제친 뒤 왼발 슈팅으로 손쉽게 득점에 성공했다. 후반 44분엔 하비 엘리엇이 왼발로 감아 차 넣으며 쐐기를 박았다. 엘리엇은 리버풀에서만 통산 100번째 경기를 치렀는데, 이날 기념비적인 득점까지 해냈다. 한편 영국 스카이스포츠, 타임즈 등 매체에 따르면 현재 리버풀은 부상자로만 베스트11을 꾸릴 수 있다. 소셜미디어(SNS)에서 한 팬은, 스카이스포츠가 공개한 리버풀의 부상자11을 캡쳐해 공유하기도 했다. 디오구 조타·누녜스·살라, 존스·티아고 알칸타라·소보슬러이·벤 도크, 스테판 바이체티치·조엘 마팁·아놀드·알리송이 모두 자리를 비운 상태다. 전날(21일) 트리뷰나에 따르면 마팁은 십자인대 부상으로 시즌 아웃 판정을 받았다. 이외 선수들은 부상 정도에 따라 복귀 시점이 다르다. 핵심인 살라와 누녜스는 2주 내 복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김우중 기자 2024.02.22 09:24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